약국에서 구입하는 감기약은 종류가 매우 다양해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감기 증상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각각에 맞는 성분과 적응증, 그리고 올바른 용량을 아는 것은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한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감기약을 구성하는 대표 성분의 의미, 어떤 증상에 적합한지, 그리고 복용 시 지켜야 할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감기약 구성 성분 핵심
감기약은 여러 증상을 한 번에 완화하기 위한 복합제 형태가 많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성분은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열을 내리고 두통과 근육통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 자극이 적어 많은 감기약에 포함되며, 어린이용 제품도 널리 활용됩니다. 콧물과 재채기를 줄이는 항히스타민 성분은 1세대 계열일 경우 졸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운전 전 복용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코막힘을 개선하는 비충혈 완화제는 빠른 효과가 특징이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코막힘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기침이 심한 경우에는 진해제 또는 거담제 성분이 포함된 별도의 기침약이 필요하며, 일부 복합 감기약에는 기침 억제 성분이 함께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각각의 성분은 분명한 역할이 있으므로 제품을 선택할 때 증상에 맞는 구성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분 이름이 길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 원리는 ‘어떤 성분이 어떤 증상에 작용하는지’만 기억해도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감기약 적응증 정리
증상별로 약이 반응하는 적응증을 이해하면 복합 감기약을 선택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우선 열, 오한, 몸살이 동반되는 전형적인 감기라면 아세트아미노펜 중심의 복합제를 선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콧물, 재채기, 눈물 등 알레르기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다면 항히스타민 성분의 비중이 높은 감기약이 더 빠르게 효과가 나타납니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에는 에페드린·슈도에페드린 등의 비충혈 완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한편, 기침은 감기 증상 중 가장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 감기약보다 기침약을 별도로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건조한 기침인지, 가래가 동반되는 기침인지에 따라 적응증이 달라지므로 기침 유형을 먼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약은 감기 바이러스를 직접 치료하는 것이 아닌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자신의 증상이 어떤 유형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감기약 용량과 복용 기준
감기약의 효과는 용량과 복용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1일 총량을 초과하면 간 손상의 위험이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하는 성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1회 160~500mg 사이 제품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하루 최대량은 4,000mg을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항히스타민 성분은 졸음 부작용이 있으므로 취침 전 복용이 가장 안전하며, 비충혈 완화제는 3일 이상 장기 복용 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러 감기약을 동시에 복용하면 동일 성분의 중복 섭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약사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카페인이 포함된 감기약은 심장 두근거림이나 불면을 유발할 수 있어 늦은 시간 복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린이·임산부·고령자의 경우 체내 대사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용량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며, 기존에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성분 상호작용 여부를 체크해야 안전합니다. 감기약 복용 후에도 고열, 호흡곤란, 심한 두통 등이 지속된다면 즉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합니다.
약국 감기약은 다양한 성분이 조합되어 있어 증상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분의 효과와 적응증, 권장 용량을 정확히 이해하면 감기약을 훨씬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불확실하거나 기존 질환이 있다면 전문가에게 상담한 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